[블로거맛집]대전 한밭칼국수

▲ 대전시 중구 은행동 동양증권과 선화초등학교 중간지점 골목길에 26년째 자리잡고 있는 한밭칼국수는 대전의 골목길 맛집 중 최고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사진은 세월의 발자취가 묻어나는 한밭칼국수 간판.

오랜 세월 한 곳에서 똑같은 맛을 고객들을 위해 매일 준비하고 서비스하는 일은 정말 훌륭한 일입니다.

대전시 중구 은행동 동양증권과 선화초등학교의 중간지점 골목길로 들어가면 오랜 세월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골목길이 나옵니다.

그 곳에서 26년째 자리잡고 있는 ‘한밭칼국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오에 맞춰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11시 50분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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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탕.

이 집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테이블 숫자에 맞춰 두부탕이 나옵니다.

두부와 파, 고추, 마늘에 고춧가루양념장, 그리고 이 집의 비법 육수인 멸치국물을 부어 내면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두부탕이 됩니다.

끓일수록 맛의 깊이가 달라지죠.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오묘한 맛이 26년째 사랑받는 비결인 듯 합니다.

이 날은 두 명이서 먹었는데 양이 좀 많습니다.

여기에 칼국수 사리를 시키면 안주인께서 삶은 칼국수 사리를 내옵니다.

사리를 삶아야 하는 데다 워낙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때문에 두부탕이 나오면 바로 칼국수 사리를 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두부탕은 2명보다는 3~4명이 함께 먹는 게 더 저렴하고 풀코스로 먹을 수 있거든요.

한 테이블을 꽉 채웠다면 5000원짜리 두부탕에 칼국수 사리 2인분을 넣은 뒤, 밥을 볶아달라고 주문을 할 수 있거든요.

담백한 맛의 볶음밥까지 뚝딱 해치우면 배가 가득 차오릅니다.

26년간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서민들에게 값싸고 배부른 두부탕을 끓여주는 한밭칼국수.

대전의 골목길 맛집 중의 최고 맛집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역사의 발자취가 묻어난 이런 식당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PaulF http://its-daejeon.tistory.com/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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