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맛집] 퇴근길 고소한 유혹 '태영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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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맛집] 퇴근길 고소한 유혹 '태영막창'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0년 12월 06일 16시 14분
  • 지면게재일 2010년 12월 06일 월요일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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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료에 특제 양념소스 찰떡궁합
   
 
 

1분… 2분… 3분… 그 이상의 시간이 흘러도 이 녀석은 통 젓가락질을 허락하지 않는다. 익기는 익은 듯 한데 익지 않고 고소한 냄새만 살살 풍기며 애를 태우니 참으로 환장할 노릇이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노릇노릇 익은 녀석을 양념장에 찍어 입 안으로 모셔가 씹는 순간! 툭하고 퍼져 나가는 육즙이 술과 건배사를 절로 부른다. 막창의 가장 큰 양념은 기다림 속의 설렘이다. 인스턴트 음식이 도저히 낼 수 없는 고소하고 깊은 맛. 그래서 처음에는 그 생김새를 꺼려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도 많지만 한 번 맛을 들인 뒤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그만큼 많다.

서구 월평동 무지개 아파트 상가 맞은 편 태영막창(483-7354)은 식당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퇴근 시간이면 늘 북적인다. 퇴근길 고소한 막창의 유혹을 참아내기란 버거운 일이니 말이다. 막창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는 신선도다. 내장 부위인 만큼 신선한 재료를 써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월평동 태영막창은 매일 아침 막창을 공수한다. 따라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

입장했으면 진득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면 된다. 주인이 친절하게 직접 초벌구이를 해오므로 언제 뒤집어야 하나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 사이 심심한 입은 따끈한 계란찜으로 달래면 된다.
 

   
 

태영막창의 자랑은 양념장이다. 된장을 베이스로 한 묽은 소스에 고추씨, 고추가루, 양파, 마늘, 땅콩, 굵게 간 콩가루, 곱게 간 콩가루 등 10여 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은 고소한 막창의 맛을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다. 양념장에 딸려 나오는 잘게 썬 청양고추와 파를 곁들이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막창은 허겁지겁 먹는 음식이 아니다. 오래 씹으며 맛을 음미해야 한다. 쫄깃한 막창 속에 숨겨진 담백한 육즙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진다. 막창을 먹을 때는 막창만 먹어야 한다. 만약 삼겹살 등 살코기를 먹고 싶다면 막창을 먹기 전에 먹자. 막창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스며들면 다음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없으니 말이다.

막창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고기 이상이다. 막창의 칼슘 함량은 쇠고기보다 월등히 높아 수술 후 환자, 성장기어린이,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그만이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특히 알코올 분해 및 소화촉진 작용이 좋아 다음 날을 생각하면 이만한 술안주도 드물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막창은 기를 보충해주고 산후 조리환자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기록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맛집 정보

  • · 메뉴한식 > 고기
  • · 테마별친구랑
  • · 주소대전 서구 월평2동 298
  • · 연락처042-483-7354
  • · 주차주차장없음
  • · 주요메뉴소막창 1만2000원, 돼지막창 7000원, 갈매기살 8000원, 삼겹살 8000원, 오징어볶음 1만원, 뼈없는 닭발 1만원, 누룽지탕 3000원, 소면 3000원, 라면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