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주 선 나무=유경환 지음/이혜주 그림/창작과 비평사/6500원 '마주 선 나무'에 실린 시편들은 대부분 10행 내외의 짧은 동시들로 넉넉하게 인간을 감싸주는 자연에 대한 경외,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서 찾아낸 아름다움 등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이 동시집은 메시지 없이 말장난에 그치고 마는 '동심천사주의'적 시들과는 분명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동시집은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자연과 마주했을 때 느끼는 순간의 느낌들을 짧은 시어들로 간결하면서도 정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 유경환씨는 195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아이와 우체통'으로 당선된 후 이듬해 '현대문학'지에 시를 추천받으면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너희는 세상을 이렇게 살아라=이선종·염양순 지음/Bridge/9800원 동갑내기 부부의 생생한 경험으로 만들어진 '너희는 세상을 이렇게 살아라'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가르침을 요약해 놓은 인생 지침서다.

험한 세상을 몸소 경험한 부모가 자녀의 앞날을 걱정하며 책을 펴냈다는 사실부터 감동적인 이 책은 부모가 먼저 읽고 자녀에게는 미래의 인생 지침서로 꼭 읽어보게 해야 할 만큼 값진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나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사고방식이 인생을 바꾼다, 최고의 인생을 위해 오늘을 충실히 살아라 등 총 9장으로 구성돼 있다.



■시 읽는 아이(전5권)=정지용·황순원·박용래 외/최승호 엮음/비룡소/각권 8000원 시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책 '시 읽는 아이'가 출간됐다.

시인 최승호씨가 정지용, 황순원, 박용래 등 유명작가의 시를 엄선하고 국내 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색다른 그림책 '시 읽는 아이'는 전5권으로 각권에 담긴 동심과 운율성이 뛰어나 아이들이 시에 접근하기 쉽도록 구성돼 있다.

'시 읽는 아이'의 1편은 '해바라기 씨(정지용)', 2편 '오리(황순원)', 3편 '강아지풀(박용래)', 4편 '맨드라미(바쇼)', 5편 '학교에서 나온 우리는(프레베르)' 등으로 짜여져 있어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을 꿈꾸게 하는 색다른 상상력을 키워 줄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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