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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네 술자리는 따뜻한 사람의 정이 있었고 즐거운 풍류가 있었다. 우리의 술과 먹거리에는 건강한 민족혼과 조상의 지혜도 숨어 있었다.

그런 한잔의 술잔 속에도 의미와 가치가 남아 있고 함께 마시고픈 사람이 따로 있는 모습처럼 풍류와 도를 나누며 산미, 청향과 풍미를 만끽하며 즐겨 음용했던 전통주와 민속주가 함께 해왔다.

일체의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곡주 특유의 감칠맛이 돋보이는 전통주와 각종 약초 혼합제조로 ‘보신하는 술’ 역사와 함께해 온 우리의 민속주는 그 지방의 특색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저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의 혼이 담긴 민속주를 논할 때 충남공주에서 생산되는 옥심당마을 사람들이 만드는 38년 전통의 옥심당 백제주(문의; 042-471-8006)를 빼놓을 수 없다.

화이어버드로도 널리 알려진 백제주는 계룡산 청정지역의 맑은 물을 사용하여 100일 동안 정성스럽게 익힌 술이다.

짜릿하고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약초향이 일품이다.

쌀과 보리 외 홍삼과 구기자 등 12가지 이상의 약초를 혼합해 오동나무통에서 발효시킨 제조법을 이어가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면 ‘보신기능’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술이다.

한약 특유의 향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백제주의 향은 오래 남기로도 유명하다.

독특한 향을 통해 매혹적인 맛에 의해 구별되는 백제주는 잊혀진 백제의 전통발효방식에 근거하여 복원된 전통주라고 할 수 있다.

백제주를 통해 한민족의 전통성과 상징성을 재음미하고 쌀과 보리의 주재료를 소비확대로 촉진시켜 농가소득도 기여하면서 서구인의 구미에도 적합할 수 있는 세계화를 모색해 볼만한 명주로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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