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특허인 강재틀방식만 사용 지적
市 “다른 방식보다 충격에 강해”

공주지역의 한 업체가 특허를 낸 돌철망방식(강재틀옹벽)의 옹벽공사방식과 관련 공주시의 특혜의혹의 제기됐다.

김동일 시의원은 '건설과'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옹벽공사는 강재틀방식(조립식 강재를 세우고, 내부에 돌을 채우는 것) 이외에도 돌철망을 활용하는 개비온방식, 철근콘크리트 방식 등 다양한데, 공사를 한쪽으로 몰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강재틀방식은 공주의 한 업체가 특허를 낸 것이지만, 특허비용과 설치비(자재 설치)가 관급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재틀방식은 공주시에서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강재틀방식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비온방식이 수입된 것이지만, 철망에 돌을 넣을 경우 배수가 잘되고, 흙이 쌓이고 나무가 자랄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유연성이 발휘될 수 있는 반면, 강재틀은 개비온의 경직성 때문에 특장점을 잃어버린 부분도 있다"며 "보다 다양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방식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광표 건설과장은 "강재틀방식은 수해로 인해 도로보수가 필요한 지역에 주로 사용하며, 개비온방식보다 지진 등 충격에 더욱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주시 건설과는 이날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8건에 2억 6939만 7000원의 사업비를 '강재틀방식' 옹벽공사비로 지출했으며, 이는 다른 사업방식에 비해 투수성, 침하에 대한 저항 등이 강하고, 현장재료(돌)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반면 미관이 육중하고, 시공비가 다소 고가라고 밝혔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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