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덕생지구 주민 대규모 집회 예정
“군부대 측정 수치 공신력 없어”

음성군음성읍 덕생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공수부대 낙하훈련장 건설과 관련,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덕생지구 낙하산훈련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낙하훈련장 저지를 위해 오는 28일 음성군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방부 정문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덕생 청년회에서는 25일부터 국방부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대위는 이번 집회에서 소음과 관련, “군부대 측에서 공신력 없는 소음측정 수치로 소음피해가 없다고 밝힌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임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군사보호구역 지정 미포함에 대해 “훈련장 대상부지 64필지가 휴경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부분 인삼재배를 위한 지력보강지로 휴경지와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군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고향인 원남면에 생가와 연계한 반기문 테마 관광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반기문 테마 관광지 안에 헬기 소음이 웬말이냐"이라며 "군에서도 주민들의 동의없이 절대 허가할 수 없으며 약속한 만큼 낙하훈련장 저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해상 반대위 위원장은 "국토방위를 위해 공수낙하훈련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조상 대대로 지켜온 우리 고장을 소음으로 얼룩지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군사구역으로 인한 재산권을 침해당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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