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5명 중 1명 꼴로 자연유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보령의 자연유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연도·연령·지역별 자연유산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유산율은 20.3%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19.6%였던 자연유산율은 2008년 20.1%로 상승해 최근 3년간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자연유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 보령으로 38.1%를 기록했고 경북 청송이 31%, 충북 단양이 29.8%로 뒤를 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광주의 자연유산율이 23.1%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22.3%, 대전이 21.7%, 충남이 21.5%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강원과 광주, 전남, 대전, 충남은 3년 연속으로 상위권에 올라 자치단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연유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으로 18.5%를 기록했고 인천이 19%, 경남이 19.3%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임산부의 자연유산율이 56%로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가 38.4%, 30대는 19.4%를 기록했다.

신 의원은 "임산부들의 자연유산율 증가는 인구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자연유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변동폭이 큰 지역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을 통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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