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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불멸의 사랑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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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동이' 마지막회에서는 동이(숙빈/한효주 분)와 숙종(지진희 분)의 사랑이 천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끝없는 행복속으로 빠져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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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동이와 숙종은 생을 마감한 상태였고 연잉군은 영조(이선호 분) 임금으로 즉위했다. 영조는 사망한 동이의 묘소를 찾아와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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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묘 근처에 '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송충이를 잡고 있었다. 그 순간 누군가 그 소녀의 이름을 부렀고 뒤를 돌아본 곳에는 숙종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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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와 숙종은 두 손을 맞잡고 감격의 포옹을 나눈 후 손을 맞잡은 채 언덕 끝자락으로 걷고 또 걸으며 사라져 갔다. 동이와 숙종의 모습이 마치 죽어서도 계속될 것같은 판타지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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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이와 숙종은 거의 떨어져 산 시간이 많았다. 숙종은 궐 안에서 개혁정치를 했고 동이는 인원왕후(오연서 분)가 연잉군을 양자로 들이자 궐을 나와 천민을 위한 삶을 영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마음속으로 끝없이 서로를 그리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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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 동이와 숙종의 판타지를 그리며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공간적 괴리감을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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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동이와 숙종이 살아가면서 떨어져있던 날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은은하게 그려져서 너무 뭉클했다", "동이와 숙종이 사망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이렇게 회상하는 모습이 그린게 더 보기좋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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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이'는 그간 30%대의 시청률을 넘나들며 승승장구했지만 주연급이었던 최철호가 폭행사건으로 하차하게 되자 극 전개가 흔들리며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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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연잉군의 등장으로 시청률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듯 했지만 한예조 사태로 인한 결방위기와 종영을 앞둔 급작한 전개로 20%대의 시청률로 추락하며 마지막회 또한 TNmS 집계결과 22.3%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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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후속으로는 오는 18일부터 김남주-정준호-채정안 주연의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다정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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