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전을 빛내는 사람들]충남도 국제협력과 홍만표 동아시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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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까지 포함하는 동아시아 평화안정에 ‘백제’가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0 세계대백제전’을 빛낸 숨은 주역 홍만표 팀장(충남도 국제협력과 동아시아 담당)은 대백제전이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팀장은 지난 1990년 현해탄을 건너 도쿄에서 10년, 오사카에서 7년 동안 정계, 학계, 유학생을 비롯한 일본의 다양한 계층과 자연스럽게 대면하면서 단단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서울-일본 클럽’ 회원으로서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일본 단체 요인들과 격의 없는 인간관계를 형성했다.

이러한 그의 친화적 인적 네트워크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대백제전의 일본 관광객 유치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홍 팀장은 “지방 행사 역사상 전례 없이 일본의 구마모토·나라·시즈오카 등 3개 지자체의 수장이 대백제전을 방문했다”면서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지차제의 수장이 움직이면 30만 명의 관광 홍보효과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지난해에만 25회 가량, 150여 일을 한국이 아닌 타향에서 보냈다.

이 같은 그의 적극적 행보에 일본과의 협력관계에 있어 24년 동안 오직 구마모토에만 올인한(?) 충남도의 행보는 간몬해협을 건너 나라현과 시즈오카 현까지 폭 넓게 확장됐다.

일본인들도 홍 팀장의 이 같은 열정적인 업무처리에 감화돼 그를 나라현 홍보대사로 위촉할 정도였다.

이와 함께 663년 백제의 국운을 건 백촌강 전투에 일본 지원군이 출항한 시즈오카현과도 지속적 관계개선을 통해 오는 2011년 우호협력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홍 팀장은 또 일본에서 충청으로 향하는 하늘길 개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홍 팀장은 “세계대백제전이 입장객 260만 명을 목표로 명실공히 국제행사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행사를 준비해온 대백제전조직위는 물론, 국제교류과를 비롯한 충남도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성공개최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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