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법·전통무예 재현한 ‘계백장군 열무식’ 인기
주말과 휴일 부여 구드래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 ‘계백장군 열무식’은 고대 백제군의 전투진법을 재현하며 행사장에 모여든 2000여 명의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검예도협회 부설 한빛예무단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총 8000여만 원을 들여 준비한 이번 무대는 전문연기자 16명을 비롯해 32사단 계백대대 장병 50명, 충남도립 청양대학 학생 70여 명 등 총 250명으로 구성돼 대규모의 전투 진법을 선보였다.
총 7막 25장으로 구성된 이 행사는 ‘1장 승전의 향기’를 시작으로 △‘2장 충혼의 장’ △‘3장 필사의 불길’ △‘4장 계백의 외침’ △‘5장 백제군 전투진법 재현’ △‘6장 출정열전’ △‘7장 백제충혼의 군무’로 꾸며졌다.
이번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제5장 백제군 전투진법에는 사방진을 비롯해 방어진, 오방진, 쾌진 등 고대 백제군이 실제로 전투에서 펼쳤던 여러 진법과 전통무예를 재현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6일 행사를 관람한 김난해(41·여·대전) 씨는 “진법에 대해 잘 모르는데 사람들이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여 진법을 보여주는 게 참으로 독특했다”며 “매우 신선한 공연을 보게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계백장군 열무식’은 지난 2008년에 열린 제53회 백제문화제에서 ‘계백장군 훈련무’란 행사명으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세계대백제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벤트는 포토제닉 사진공모전으로 친구와 연인 간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응모하면 하이브리드 카메라, 넷북, 네비게이션, 디지털 액자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게 된다.
공모 분야는 △대백제 포토제닉 △대백제 편집왕 △단체화합상 △가족화목상 △백제스타일 커플상 △스마트 포토상 △대백제 추억상 등 7개 부문이다.
참여 방법은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추억의 사진을 대백제전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폰 이벤트 사이트에 주제에 맞게 참여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5일 대백제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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