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 대전대한방병원, 한남대, 대전시치과의사협의회 등이 26일 충남 금산군 다락원에서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사랑의 진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대전지역 의료기관 및 대학, 단체 등이 충남 금산군 일원에서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사랑의 의술과 봉사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양대병원을 비롯해 대전대 한방병원, 한남대, 대전시 치과의사협회, KBS 대전방송총국 등 5개기관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충남 금산군(다락원)에서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건양대병원의 경우 45명의 대규모 의료봉사 인력이 투입돼 내과, 소아과, 안과, 산부인과에 대한 진료를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나선 대전대 한방병원은 한방진료, 대전시치과의사협회의는 치과 진료, 한남대는 가정생활 상담활동 등을 벌였다.

이날 진료행사에는 약 300여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환자들이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캄보디아와 베트남 통역봉사자까지 함께 참여해 원활한 언어소통으로 진료가 이뤄졌다.

이날 의료진 및 봉사단원들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다문화가족의 편리한 진료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이날 의료봉사는 지난 8월말 대전KBS와 건양대, 한남대, 대전대, 대전시치과의사협회 등이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의료봉사'에 대한 MOU를 체결한후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다문화 가정 외국인들이 문화적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에 병원을 가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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