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74곳 조사 … 기계부품·전기전자업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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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고현상과 관련, 수출중소기업들은 일본기업 대비 가격경쟁력 상승 등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74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엔고현상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애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중소기업의 36.6%가 엔고현상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2.1%였으며,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3%로 파악돼 대체적으로 수출증가를 기대하는 기업이 많았다. 엔고현상에 따라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업종으로는 기계부품(26.9%)이었으며, 전기전자(19.2%), 섬유(1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엔고현상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수출중소의 39.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6.2%,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4.1%로 파악됐다. 이는 엔고현상이 장기적으로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이 주지 않겠지만 개별 기업에 따라 반사 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적정 엔화 수준은 100엔 당 1127.35원으로 나타났다.

엔고현상 지속 시 환위험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거래선 강화를 통한 거래의 지속(32.9%)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신시장 개척을 통한 거래선의 다변화(21.1%), 결제수단의 다양화(18.4%) 등이 거론됐다.

일본거래 수출중소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는 기업들은 ‘안정적인 환율운용(36.8%)’, ‘원부자재 가격안정(29.9%)’ 등을 꼽았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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