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밀수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수규모도 매년 커지는 양상이어서 엄격한 단속이 요구된다.

손숙미 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밀수담배 적발현황’에 따르면 대규모 담배 밀수입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건수만 총 762건에 이르며 밀수액으로도 195억 원에 달했다.

특히 2006년(16억 원), 2007년(26억 원), 2008년(37억 원), 2009년(7억 원), 2010년 7월까지(109억 원) 등 매년 밀수액이 증가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으로부터의 밀수입이 3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액으로는 한국에서 수출로 위장한 담배밀수가 7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대비 21배나 증가한 것이다.

밀수방법도 다양했다. 선원, 승무원, 여행자를 통한 소량밀수에서부터 합법을 가장한 대량밀수 사례도 적발된 것.

특히 합법을 가장한 대량밀수는 올해 7월까지만 10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배나 증가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