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연습경기 알리송 선취골… 1-1 무승부

대전 시티즌이 터키 전지훈련에서 외국 팀과 첫 연습경기를 벌였다.

대전은 8일(한국시간) 터키 안탈야 크레믈린 팔레스 3번 구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스탈 알체브스크 팀과 연습경기를 벌여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9일 전해 왔다.

알체브스크는 작년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대전은 이날 정성훈, 공오균, 장현규, 이창엽 등 정상 컨디션인 선수들을 베스트 멤버로 기용하고 김기홍, 박중희, 이강일 등 신인 기대주들을 교체선수로 투입, 기량을 점검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알리송이 골 포스트를 맞추는 등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대전은 전반에 선취점을 올렸다.

공오균이 미드필더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후 알리송에게 패스했고 알리송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 단독 찬스를 만든 후 골문 앞에서 골키퍼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강슛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수비수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전체적으로 신인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데 의미를 둔 경기였다"며 "팀이 제대로 된 공격력을 갖추고 전술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몇몇 선수들의 투지와 경기력이 돋보였고 팀이 직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후반에 기용한 신인 선수들에게 앞으로도 가급적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최근 선수들이 근육통을 호소해 고심하고 있으나 앞으로 외국 팀과 매주 두차례씩 연습경기를 벌이며 정해진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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