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계룡산에 서식중인 들고양이를 집중적으로 포획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버려지거나 달아나 야생화된 들고양이가 계룡산에서 서식 중인 다람쥐와 멧토끼 등 소형포유류와 야생조류 및 알 등을 공격하거나 먹어치워 자연생태계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한 번식력으로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 개체 수 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들고양이는 야영장이나 등산로 등에 출현해 탐방객들의 혐오감을 유발하고 쓰레기통 주변을 마구 뒤져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자연생태계보전지역과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을 위해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들고양이들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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