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타지보다 최고 6000원 저렴

전국 주요 5개 도시(대전, 서울, 부산, 대구, 광주)의 소비자물가시세를 비교한 결과 대전지역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사)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주간 소비자물가시세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주요 5개 도시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 육류, 과일, 채소류 등 20여개의 주요 생필품 가격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은 대전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최고 6000원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갈치(70㎝, 1마리)는 서울 1만 7000원, 부산 1만 2000원, 대전·대구·광주가 1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과 비교할 때 대전 지역에선 김(100장, 1속)이 400원, 새우젓(500g) 1400원, 조개(1㎏) 2500원, 조기(20㎝, 1마리)가 1200원 정도 낮게 조사됐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고등어(30㎝, 1마리)는 서울과 대구가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지역은 2700원으로 쌌다.

석유제품인 경유는 1ℓ당 서울 878원, 부산 864원, 대전 855원, 광주 849원, 대구 847원 등으로 조사됐으며, 주택용 도시가스(㎥)는 대구가 493.30원, 서울이 460원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450.24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달보다 10원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난 겨울철 주요 난방유인 등유는 1ℓ당 730원으로 광주 669원보다는 높았지만 서울의 755원보다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일과 채소류는 사과(300g, 1개당)가 1200원으로 다른 도시의 1300원보다 낮게 나타났고, 배추(2.5㎏, 1포기)도 가장 가격이 높은 부산의 1800원보다 700원 가량 낮았다.

돼지고기는(삼겹살, 500g)는 서울과 부산이 675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전지역은 5900원으로 800원가량 저렴했다.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 "라면, 밀가루, 설탕, 식용유, 참기름, 커피 등 공산품의 경우의 시세는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대전이 몇 백원에서 작게는 몇 십원가량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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