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오늘 음성서 요리시식회
쌈채·햄버거·피자 30여 종 선봬

우리나라 고유기술로 개발된 수경재배 인삼이 다양한 웰빙요리로 소비자들 앞에 등장한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 기술로 개발된 수경재배 인삼의 활용가치, 식품개발계획, 인삼의 효능에 대해 소개하고 소비 대중화를 위한 인삼요리 시식회를 25일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음성군 소이면 농진청 인삼특작부에서 열리며 인삼 관련단체 및 유관기관, 식품 관련업체, 소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인삼은 면역력 증강과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나타났으나 고가의 건강약재로 이미지가 굳어져 주로 뿌리만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약재 등으로 제한 사용돼 가정에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농진청은 인삼의 새로운 수요 창출이 절실한 시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삼의 잎, 줄기 등 지상부의 효능과 식재료로서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또한 수경재배 인삼요리 시식회에서는 인삼을 꺼리는 어린이, 청소년 등 다양한 소비층에 맞추어 특선음식 등 30여 종의 인삼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경인삼 샐러드, 삼겹살 쌈채 등 샐러드 및 쌈채류 5종, 수경인삼 삼계탕, 비빔밥 등 요리와 음료 10종, 수경인삼 피자, 햄버거 등 퓨전음식 10종, 김치, 장아찌 등 반찬류 5종도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경재배 인삼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국민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다양한 소비 확대를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경재배 기술로 생산한 인삼 뿌리는 주요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14.3~15.8㎎/g으로 영양적 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는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나 많은 140~180㎎을 함유하고 있다.

또 온실에서 엄격한 관리를 통한 청정재배로 잎이 부드러워 샐러드와 쌈 채소, 통째로 갈아 만든 녹즙, 고급 튀김 요리 등 식재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김용범 농진청 인삼과 연구사는 "수경재배 인삼은 뿌리뿐만 아니라 잎, 줄기를 모두 활용하는 기능성 채소로 활용가치가 높아 이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한 신소비 창출로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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