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한 여중생이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고,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20분경 모 중학교 2학년 A(14) 양이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양의 방에서 "친구 3명에게 왕따를 당해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양은 이날 오전 아버지 승용차로 등교했지만 학교에 가지 않고 인근 아파트 옥상 22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이 평소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며 "유서 등에 언급된 학교 친구를 상대로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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