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복수 면장
"책상에만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요. 면내를 둘러보고 주민들 만나기에도 바쁘거든요."

지복수(54) 부적면장을 만나기 위해 부적면사무소를 방문한다면 오전을 제외한다면 십중팔구는 헛걸음을 하기 쉽다.

틈만 나면 부적면 일대를 돌아다니며 현장행정을 펼쳐 미리 약속하지 않는 한 면사무소내에 앉아 있는 시간이 드물기 때문이다.

대신 요즘 한창 바쁜 딸기재배 농가나 마무리 공사에 여념이 없는 문화마을 조성단지를 찾는다면 점퍼 차림의 수수한 모습을 하고 있는 지 면장을 만날 수 있다.

"현장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얘기를 듣다보면 곤란한 사안도 쉽게 해결이 되고 시급한 사안이 무엇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 면장이 최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단연 환경문제다.

관내 탑정저수지를 찾는 관람객이 늘면서 주변 도로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 타 유관단체와 협조해 수시로 청결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다 쓴 농약병이나 폐비닐 수거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으며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한다.

앞으로 면사무소 담장을 벽화로 채색하거나 목재형 울타리로 조성해 그동안 딱딱한 분위기였던 청사를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지 면장이 밝힌 향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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