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 ‘공주 성폭행’ 진상규명.사회 안전망 구축 요구

▲ 5일 충남도청 앞 인도에서 공주시 지적장애 여중생 성폭행 사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촉구를 위한 궐기대회가 열려 충남장애인단체 회원 100여명이 모여 '여성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충남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최근 공주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충남도 차원의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애인 관련단체로 구성된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황화성)는 5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장애인에 대한 충남도의 미온적인 태도가 이번 사건을 불러왔다"며 도 차원의 사회안정망 구축을 촉구했다.

이들은 "충남도에는 여성장애인이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피해자가 보호·치료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한 상태"라고 주장한 뒤 "이번 사건 피해 여중생 역시 충북 청주의 보호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피해 가족은 이미 해체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충남도는 물론 도교육청, 공주시도 사후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노력은 없고 사건이 잠잠해 질 때까지 관망만 한다"며 "여성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즉각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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