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9%·충북 35% 늘고 충남은 0.9% 줄어
수도권 2개월째 증가 … 지방은 15개월째 감소

대전과 충북의 미분양아파트수가 증가했으나 충남은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수는 2개월 연속 늘어났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대전의 미분양 아파트수는 2987가구로 전달 대비 19.1%(479가구), 충북은 5039가구로 전달보다 34.9%(1303가구)가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충남은 1만 2513가구로 전달보다 0.9%(108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수는 총 2만 8268가구로 전 달 대비 2.2%(621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의 경우 경기도가 2만 1969가구로 전 달에 비해 1.7% 줄었으나 신규 분양아파트의 미계약 등이 발생한 인천이 4320가구로 29.3%(979가구) 증가했다. 서울도 5월말 대비 1.1% 늘어난 1979가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대전과 충북은 늘었지만 전국적인 지방 미분양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은 총 8만 1752가구로 전 달(8만 2813가구) 대비 1.3%(1061가구)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도 총 11만20가구를 기록하며 전 달(11만460가구)에 비해 0.4%(440가구)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최소화한 대신 분양가 인하와 전세 전환 등의 방법으로 기존 미분양 해소에 주력하면서 1년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총 5만 1196가구(수도권 6185가구, 지방 4만 5011가구) 등으로 전 달에 비해 3.9%(1918가구) 증가했다. 특히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은 499가구 증가한데 비해 수도권은 1419가구나 늘어나 수도권의 준공후 미분양 사태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r.mltm.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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