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서 ‘관평’ 사용키로

대전시 유성구 ‘관평테크노동’이 외래어 동 명칭 논란을 빚고 명명 된지 석달만에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시 유성구 의회는 20일 제167회 임시회를 열고 전국 최초 외래어 명칭인 ‘관평테크노’를 ‘관평’으로 변경키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유성구 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자유선진당 송대윤 의원이 관평테크노동을 관평동으로 바꾸는 내용의 '대전시 유성구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투표에 부쳐 참석의원 4명 가운데 3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167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승인된다.

하지만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있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승인이 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신설된 관평동은 탑립동과 용산동, 관평동 등 3개 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으로 최근 개발한 테크노밸리 지역이 포함되면서 '테크노'라는 명칭 사용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높았다.

이에 따라 대전 유성구의회는 지난 4월 21일 164회 임시회를 열고 대전시 유성구에 '관평테크노동'을 신설하도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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