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마다 '가지각색'… 가치 떨어뜨려 인지도 제고 위한 체계적 관리책 절실

천안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통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민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이 우수한 품질과 전국적 인지도를 갖고 있으나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일부 품목의 경우 생산지마다 다른 브랜드를 사용해 브랜드 난립이 오히려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쌀의 경우 무려 15종에 이르고 있어 외지인은 물론 지역민조차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 대표적 특산물인 거봉포도와 배 등도 생산지역별로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는 바람에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전국적 명성을 얻는 데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브랜드 사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나 생산지별로 고유 브랜드를 고집하고 있어 애로가 크다"며 "생산농가 및 유통업체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벌이는 한편 브랜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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