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리 이달말까지… 회·샤브샤브 일품 노래자랑등 이벤트 다채… 낙조 감상도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새조개 잡수러 홍성으로 오세요."

천수만의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의 맛과 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회 남당리 새조개 축제가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남당리 새조개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1개월간 개최된다.

축제기간 중에는 농악퍼레이드와 축하공연, 각설이쇼, 관광객 노래자랑 등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먹는 즐거움에 볼거리까지 제공하게 된다.

새조개는 간척공사 뒤에 황토와 갯벌이 섞여 있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희귀한 조개로 조개의 속살이 새의 부리 모양과 닮아 새조개로 불리는데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 하고 겉은 피조개와 비슷하다.

새조개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많이 잡히는데 천수만 새조개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크기가 월등하게 크고 맛도 훨씬 담백해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새조개 요리는 날것, 즉 회로 먹을 수도 있고 구이, 양념장과 함께 끓인 새조개 찌개 등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먹음직스럽고 인기가 높은 것은 샤브샤브 요리로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대파와 마늘, 팽이버섯 등과 더불어 소금과 조미료 등의 양념을 한 뒤 손질한 새조개를 4∼5초 동안 살짝 데쳐서 식성에 따라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풀어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일품이다.

한편 이번 남당리 새조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지난해 말 준공된 임해관광도로(서부면 궁리 A지구∼서부면 어사리)를 드라이브 코스를 이용하면 서해안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천수만에 점점이 떠 있는 고깃배와 그 너머로 보이는 안면도 뒤편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다운데 임해관광도로 중간지점에 전망대를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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