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광]첫 미래도시, 세종시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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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첫 미래도시, 세종시를 꿈꾸며
  • 충청투데이
  • 승인 2010년 06월 22일 23시 07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6월 23일 수요일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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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선 KAIST 경영과학과 교수(경제학 박사)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언제 어느 곳에서나 유무선 인터넷을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이용하고, 금융거래를 하고, 기차표와 버스표를 예약하고, 맛 집을 찾고,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유무선 인터넷을 이용하여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는 이제 필요한 정보의 발굴과 활용이란 초기 단계를 벗어나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면서 우리의 생활양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만이 미래 우리 생활양식의 획기적 변화를 야기하는 요인은 아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거대 국가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와 자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결국 세계경기가 회복되면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고 대부분의 원자재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로 시급히 전환해야만 한다.

또한 지구촌은 장소에 관계없이 홍수, 지진, 기근과 같은 급격한 자연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자연재해에 저항력이 강한 사회경제구조로 빠르게 전환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새로운 전염병도 좀 더 자주 나타날 것이고 민간과 공공부문의 신약개발 노력도 배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우리의 현재 생활을 지지하고 있는 상하수도, 전력과 같은 사회 인프라가 붕괴되었을 때를 전제로 인류의 생존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각종 실험도 진행되어 가고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전체 인류가 새로운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자연자원의 고갈, 자연재해의 증가, 새로운 전염병의 등장 이 모두가 부분적으로는 집중됐으나 전체적으로는 분산된 사회경제체제를 요구한다.

왜냐하면, 분산되었으나 연계된 네트워크 구조가 자연재해로부터 국가 또는 전체 인류의 생존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에는 산업사회에서 나타난 거대도시 보다 자급자족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네트워크로 연계된 중소도시가 도시의 전형이 될 전망이다.

미래의 도시는 에너지 저소비형, 자급자족형 도시이고, 주변 자연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어 도시의 부산물이 자연 정화될 수 있는 친환경도시인 것이다.

우연의 일치 일 수도 있으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분산되었으나 다양한 정보통신 네트워크로 연계된 도시형태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일하는 방식의 재편을 통해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고, 교육제도가 재택·개별화된 학습중심으로 전환되고, 원격 의료검진과 처방이 가능해 지면서 에너지 저소비형, 분산형, 환경친화적 주거양식이 미래도시에서는 보편화될 것이다.

세종시는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계획해서 만들어지는 신생도시이다. 신생도시이기 때문에 개별화된 학습중심의 새로운 교육제도를 시험해 볼 수 있고, 원격의료제도를 도시 전체에 도입하여 활용할 수도 있다.

현 정부가 제시한 세종시 수정안의 지속 여부가 국회에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세종시를 미래도시의 전형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적용하는데 국가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