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화중학교 방과후수업]
드림스쿨 영재교실로 학력신장 … 기본다지기반 학원 대체효과
특기·적성교육 특화 … 재능나눔통해 학습부진아 면학 큰 도움

▲ 대전대화중은 야간 방과후수업시 석식을 제공하고 카누부를 비롯한 스포츠클럽 운영으로 흥미진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동아리, 대화드림스쿨 등을 통해 사교육없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대전대화중 제공
대전대화중(교장 정규원)은 지난 1993년 개교한 이후 1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현재 14학급, 517명의 학생들이 교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인재로 성장해가고 있는 대화중은 대화공단 가장자리 숲 속에 위치해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대화중은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고 대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사교육 없는 학교’ 시범학교에 선정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 실효성 있는 사교육비 경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 이후 대화중은 사교육 참여 학생 수가 283명(54.8%)에서 106명(37.5%)으로 대폭 감소하는 등 사교육 및 사교육비 줄이기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도서관 등 학교 교육시설을 리모델링해 오후 9시까지 개방하면서 사설 독서실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과 특기, 적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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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향상 이끈 교과 프로그램

△대화 드림스쿨 영재교실=전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고사를 통해 15명 내외의 소수 정예 학생을 선발하는 영재교실은 교과 지식 습득을 뛰어넘어, 창의적 능력을 함양하고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대화중은 각종 국어 글짓기 대회와 영어 말하기 대회 등에서 다수의 학생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에 대비한 탐구력과 문제활용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대화 EBS 시청교실=대화중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1학년과 3학년은 국어, 2학년은 영어 과목의 EBS 교육방송 수업을 시청하고 있다. 최근 대입 수능 출제 경향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EBS를 중학교때부터 미리 대비토록하고 있는 EBS 시청교실은 고교 진학 대비 및 새로운 문제 유형을 체험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특히 EBS 시청교실은 양질의 수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내신 따라잡기반=전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수업에 적용하고 있는 내신 따라잡기반은 진단평가를 통해 수준별로 심화반과 기본반, 보충반을 구성해 학생 능력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학년별로 모든 교사와 모든 교실을 이용해 능력에 따른 개별 지도가 가능하도록 한 학급 당 학생수를 최소한으로 배치해 기존 학급 수보다 더 많은 방과후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규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응용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학업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초 및 기본 다지기반=대화중은 3월초 기초학년 진단평가를 실시해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력 수준이 최저성취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파악, 기초 다지기반을 운영해 단순하고 쉬운 설명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정규수업만으로는 학습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본 다지기반을 운영, 학원수업을 대체하는 성과를 거두며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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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적성 교육도 학교에서

△스포츠 클럽=대화중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믿음으로 농사모(농구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와 셔틀콕(배드민턴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강당을 활용해 이뤄지는 스포츠클럽 운영은 학교의 지원을 통해 우수한 시설에서 흥미에 맞는 체육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농구동아리 농사모는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대화중은 엘리트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해 올해 3월 카누부를 창단, 팀 창단 한 달 만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예술을 창조하는 미술반과 가야금병창반=미술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 미술반은 기초에서부터 자신만의 작품 제작까지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창작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국악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운영하는 가야금병창반은 외부강사의 도움을 받아 우리 전통악기 연주법을 전수하고 있다. 가야금병창반은 학교 축제와 각종 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전문화 꿈꾸는 워드반=컴퓨터 활용 능력은 정보화시대에 요구되는 필수 능력이다. 워드반은 이러한 능력을 기르고 고교입시 내신 성적에 가산점이 적용되는 컴퓨터 자격증을 획득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지도교사의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워드자격증 취득은 물론 정보화시대 발빠른 적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영재를 꿈꾸는 영어회화반=외국어 의사소통능력은 세계화 무대로 꿈을 펼칠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갖추어야할 필수요소 중 하나이다. 능력의 차이가 큰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규수업에서는 실용가능한 영어회화를 심도있게 배우기 어렵다. 따라서 대화중은 영어능력과 관심을 가진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회화반을 운영,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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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육, 나누는 행복

△아침 자율학습 활용=대화중은 올해 3월부터 아침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영어듣기 방송 청취 및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진행되는 아침자율학습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영어듣기를 마련, 영어듣기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영어과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영어듣기는 내신 성적과 듣기 수행평가, 전국영어듣기 능력평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모의고사 20회 총 400문항의 풍부한 분량을 준비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중학생 필독도서를 읽고 독서기록장 ‘책으로 영그는 꿈’에 느낀 점을 기록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재능 나눔을 통한 학습부진아의 행복 찾기=교과학습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또래학습 멘토링은 적응력이 떨어지는 일부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학업성적이 우수한 56명의 멘토(재능나눔도우미)를 선발해 학습부진 학생과 짝을 이루도록 하면서 필요할 때마나 옆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체 학생 중 25% 가량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저소득층 사교육비 경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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