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으로 민심 보여줄 것” 무소속 출마 선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7·28국회의원 보궐선거 충주 선거구에 출마하려했던 MIK 맹정섭 대표가 18일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맹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에 한 번, 윤진식 씨에게 두 번 속았다"며 "한 시라도 이곳에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고,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맹 대표의 탈당은 17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충주지역 보선 후보자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맹 대표는 그동안 '교차출마합의'를 주장하며 윤 전 실장의 출마포기를 요구해 왔고, 중앙당 공심위에 관련 문서를 제출하는 등 공천 저지를 위한 일전을 벌여왔다. 또 "'MIK착공식에 대한 선거법 위반 조사’로 '윤진식을 위한 맹정섭 죽이기'가 극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16일 중앙당에 공천신청서 대신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맹 대표는 자료를 통해 "당선으로 충주민심의 본때를 보여주겠으며, 민심의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겠다"고 언급, 사실상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보선 충주선거구는 한나라당 윤진식 예비후보,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민주당 후보, 무소속 맹정섭 예비후보 3파전이 예상된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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