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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결전의 날이 밝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23인의 태극전사들은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결전지인 요하네스버그에 입성,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 2-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 올라있는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승점 6점을 확보해 16강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승점 3점을 보태 6점을 확보할 경우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되고 이어 벌어지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그리스가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짓게 된다.

대표팀은 안정적인 조직력을 보였던 1차전 멤버들을 큰 변동없이 기용해 4-2-3-1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캡틴’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에 배치, 박주영의 뒤를 받치면서 ‘쉐도우스트라이커’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과 맞서는 아르헨티나 역시 4-2-3-1 전술을 기본으로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에 기용하고 리오넬 메시를 박지성과 같은 포지션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는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서대전시민공원에 각각 3만 명과 2만 명이 넘는 ‘붉은악마’들이 모여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함성과 환호를 보내며 열광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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