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9.1%설치 … 전국평균 60%보다낮아
어린이 상습 범죄 타깃 … 안전사고 우려도

충남지역 학교 10곳 중 6곳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손숙미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CCTV 설치현황’에 따르면 충남은 전체 747개 학교 중 39.1%인 292개 학교에만 CCTV가 설치돼 있을 뿐 나머지 455개 학교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이같은 수치는 대구(98.2%)와 부산(97%), 울산(93%), 서울(92.5%) 등 주요 도시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60% 설치율에도 크게 못미치는 결과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이 전체 290개 학교 중 87.2%에 해당하는 253개교에 CCTV가 설치된 점과 충북 480개 학교 중 73.3%인 352개교와 비교할 때 설치율이 매우 조저하다.

특히, 충남은 일반 학생에 비해 범죄 노출 가능성이 높은 특수학교 CCTV 설치비율에 있어서도 전체 6개교 중 단 한 곳만 설치돼 타 시·도에 비해 설치율이 현저히 낮다.

이처럼 충남지역 CCTV 설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학교내 어린이 납치 성폭행 등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CCTV가 설치된 곳에서도 대낮 아동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성추행, 성폭행 등 교내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CCTV 자체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예방자체가 어려울 뿐만아니라 상습 범죄자들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지역별 편차가 큰 CCTV 설치를 보다 보편화함과 동시에 지역별 CCTV 중앙센터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졔글 시급히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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