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냉면의 모든것

? ?
?
? ?
?
냉면이라는 것이 워낙 대중적이면서 맛을 안다는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제가 감히 정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도 나름 냉면을 접했다는 입장에서 글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막국수를 포함해 냉면을 개인적으로 분류한다면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 막국수, 밀면 이렇게 나눌 수가 있겠네요.

보통 냉면을 이야기하자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꼽죠

평양냉면은 물냉면으로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으로도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말 그대로 평양 지방에서 즐기던 냉면인데 6·25 이후 이남으로 내려왔습니다. 사골뼈를 우린 후 사태 살을 넣고 삶아낸 육수에 메밀과 전분을 섞어 만든 국수사리를 사용합니다. 꿩 육수나 닭 육수를 쓰기도 합니다.

평양냉면은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메밀국수가 발달했습니다. 특히 평양냉면은 겨울에 밤참으로 최고의 별미로 꼽혔다고 합니다.

원래의 함경도 지방의 함흥냉면은 지금의 비빔냉면처럼 국물이 없는 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국물이 어느 정도 들어 있던 냉면에 양념이 버무려진 형태가 된 것이죠. 진주냉면은 북한의 평양냉면과 같이 남한을 대표하는 냉면 중 하나였습니다.

진주의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냉면집이 여러 곳 있는데 진주 냉면은 푸짐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러 고명 중 계란을 입힌 소고기를 기름에 부친 육전은 진주 냉면만의 독특한 점입니다.

조선시대의 양반가에서 야식으로 먹던 고급음식 진주 냉면은 진주와 부산에서만 접할 수 있습니다.

막국수는 지역마다 음식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강원도의 막국수와는 좀 다른 것이 처음부터 무언가 강한 입맛이 당깁니다. 막국수가 까만 것은 원래 기본으로 쓰이는 메밀국수에 먹음직스럽게 보이려고 다른 성분(로스팅한 메밀가루)을 추가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메밀국수입니다. 밀 냉면이라고도 불리는데 약간은 밋밋한 맛으로 먹는 음식입니다. 밀면도 비빔 밀면과 물 밀면이 있습니다. 사골, 돼지고기, 닭고기를 기본 육수로 사용하는 밀면은 전쟁 직후에 부산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만들어서 먹던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민이의 식객 http://blog.daum.net/hitch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