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텃밭서 값진재선 성공
특히 자유선진당의 텃밭이며 당내에서 변 의원의 입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차성남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이회창 대표 등이 동원된 대규모 지원유세가 이뤄진 반면 유 후보는 한나라당 중앙당의 별다른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값진 재선의 열매를 따내 집권여당 시장으로 행정에 한층 힘이 붙게 됐다.
유 당선인은 서산부시장이었던 지난 2008년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자 한나라당 공천으로 재선거에 출마해 당시 무소속이었던 이복구 씨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제6대 서산시장에 올라 잔여임기 3년을 채웠다.
이번 선거결과는 시민들이 또 다시 수장을 바꾸기 보다는 한 번 더 맡겨 힘 있는 집권여당 재선시장으로 시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근 홍성군과 당진군에서 잇따른 군수의 비리로 도덕적인 치명상을 받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깨끗한 유 시장의 이미지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 당선인은 임기 동안 127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서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바이오웰빙특구 지정, 대산항 국가관리항 존치, 에스오일 산업단지 재개 등 시 발전 성장동력 창출과 함께 대과 없는 행정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산=박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