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 서비스산업고도화 등 추진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 위한 사회복지 재편도 주력

민선 5기 대전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살리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3일 선거 캠프에서 가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역경제에 희망을 불어넣는 일을 시정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며 "서비스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사람이 모여드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이날 3가지 정책 과제를 민선 5기 초반에 집중 추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대전을 한국의 신 중심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가지 정책 과제는 △서비스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제살리기 △도시마케팅기능 강화를 통한 시격 향상 △사회복지 재편을 통한 시민만족 등이며, 각 실·국별 업무보고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 플랜을 수립, 발표키로 했다.

염 당선자는 또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을 목표로 대전의 사회복지 재편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시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는 민·관 협치체제 시대를 열기 위해 대전복지재단 설립과 복지만두레의 부활을 예고했다.

염 당선자는 "그 동안의 복지업무가 사회복지사에게 집중돼 있어 업무 과부하에 따른 문제들이 도출됐다"면서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의 복지서비스를 이원화해 시 사회복지 공무원은 공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머지 분야는 대전복지재단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 전문성과 통합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복지만두레는 부활하고, 무지개프로젝트는 없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복지만두레와 무지개프로젝트는 과거에서부터 계속된 지역의 명품 복지사업으로 상호보완적 관계인만큼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병행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전관광마케팅공사를 설립, 지역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 관광자원의 효율적인 통합마케팅과 연계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복안도 내비췄다.

염 당선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전시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살리기와 원도심 활성화 등의 주요 공약사업에 대해 검토, 정책방향을 최종 수립·발표하겠다"며 "특히 상대 후보의 공약 중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최적 안이 있다면 이를 상당부문 수용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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