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인품·탁월한 사람관리 능력 승리요인
김병우, 좋은 이미지·시민단체 지지 속 선전

지난 2일 실시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도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이기용 현 교육감이 꾸준한 상승세를 그대로 득표와 연결시켰는가 하면 김병우 후보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득표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기용 후보는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청주MBC와 K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지지율 33.9%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어 본보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5.2%, KBS와 MBC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결과에서 38.8%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결국 이번 선거에서 총 투표수 69만 6474표 중 31만358표를 얻어 득표율 46.28%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당선됐다.

이 후보가 지속적인 상승무드를 이어가며 3선 성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은 그동안 보여준 이 후보의 인품과 사람을 중요시 하는 관리능력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이 후보도 3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소 주말마다 지역 행사에 참석해 지역의 어른들에게 알린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평소의 처신이 자연스럽게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평을 받게 됐다.

반면 김병우 후보는 이 후보와 함께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각각 19.2%, 11.7%, 15.7%의 지지율을 기록해 'V'자를 그리며 여론의 향방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번 선거결과 총 투표수 69만6474표 중 22만9316표를 득표, 34.19%라는 높은 득표율을 나타내 비록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큰 의미를 남겼다.

김 후보가 이처럼 선전을 한 것은 각종 방송토론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준 점과 그동안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열심히 활동해온 점, 도내 시민단체들의 많은 지원을 받은 점 등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이기용 후보가 내세운 연합고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학부모들이 '핀란드식 행복교육'을 주장한 김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시험에 대한 부담을 증명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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