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 40여년 공직 경륜 정치 초년생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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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 40여년 공직 경륜 정치 초년생 쾌거
  • 조재근 기자
  • 승인 2010년 06월 03일 02시 01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6월 03일 목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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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용 대전 서구청장 당선자
   
대전 '신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구에서 정치 초년생으로 서구청장 영예를 안게된 자유선진당 박환용 당선자(60).

그의 삶속엔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다.

박 당선자의 60년 인생 속에는 "남 가슴 아프게 하지마라, 져주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인지 40여 년의 공직생활 내내 박 당선자의 공직자 좌우명은 "부모님을 섬기 듯 주민을 섬긴다는 자세로 깨끗하고 진실한 공무원이 되자"는 것이었다.

오지인 충북 영동군 양산면 죽산리에서 태어난 박 당선자는 고향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쳤다.

196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 해 12월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박 당선자는 지난해 6월 퇴임할까지 인생의 3분의 2를 공무원으로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1972년 대전에서 근무를 시작한 박 당선자는 지방행정서기를 시작으로 대전시 건설행정계장, 보건복지여성국장, 교통국장, 서구 부구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9급에서 지방 공무원의 꽃인 1급에 오르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40여 년의 기나긴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대전시 교통국장 재직시절을 꼽는다. 이유는 교통국장 재직시절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도시철도 개통 이후 박 당선자는 승용차 보다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타면서 시민과 호흡하고 불편을 찾아 개선하는 노력이 몸에 배게 됐다고 한다.

이때의 인연으로 박 당선자는 퇴임 후 대전 서구 걷기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공무원으로서 능력도 인정받아 재직시절 대통령표창 녹조근정훈장, 홍조근정훈장, 세계자유연맹 자유장을 받기도 했다.

또 신세지고는 못하는 성격 탓인지 지난해 6월 퇴임한 박 당선자는 공무원으로서의 삶을 살게한 주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이 바로 서구청장 출사표였다. 이후 지난해 12월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정치 초년생으로서 길을 걷게 됐고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정치 초년생이지만 그의 정치철학은 베터랑 정치인 못지않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 박 당선자의 정치철학이며 좌우명이다. 그런 이유에서 박 당선자가 말하는 참된 공무원상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전문가 돼야 하며 편견을 버리고 많이 듣고 제 3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행정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가 민선5기 대전 서구의 새로운 도약과 으뜸 서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구정의지로 '주민을 섬기는 창조행정'을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당선자는 "숲만 보거나 나무만 보아서는 제대로된 행정을 할 수 없다"며 "숲과 나무를 함께 보는 진정한 행정가, 주민을 섬기고 받드는 창조행정으로 으뜸 서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동갑내기 부인 남은자씨와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