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에 4장·2차에 4장씩 나눠서 투표

향후 4년 동안 우리 지역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꾸려나갈 일꾼을 뽑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것저것 지역 살림살이가 많다 보니 이를 도맡아야 할 일꾼들도 8명이나 필요한 실정.

그래서 이번 6·2 지방선거는 8명의 후보자를 한 번에 뽑는 ‘1인 8표’제가 실시된다.

일꾼을 한 번에 많이 뽑다 보니 투표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소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소에 가기 전에 ‘1인 8표’제 투표방식을 간단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8명의 일꾼을 뽑자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받는 투표용지는 총 8장이다.

8장의 투표용지에는 각각 △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등 총 8개의 직책으로 분류돼 있으며, 각각 투표용지에 따라 후보자명이 표기돼 있다.

그러나 한번에 8장 모두를 받아 투표하는 것이 아니다. 투표용지 8장을 1차와 2차로 나누어 각각 4장씩 받아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투표절차는 어떻게?

처음 투표소에 입장하면 본인 확인을 위해 마련된 장소에서 신분증을 제시,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해야한다.

선거인명부 서명을 한 후 4장의 투표용지를 투표 사무원에게 교부 받아 1차 투표를 위해 기표소에 들어간다.

이때 받는 4장의 투표용지는 △교육감 선거(너비 7.5㎝, 백색) △교육의원 선거(너비 7.5㎝, 연두색) △지역구 시·도의원 선거(너비 9㎝, 하늘색) △지역구 구·시·군의원 선거(너비 9㎝, 계란색)를 위해 사용된다.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를 사용, 각 투표용지 별로 후보자 1명씩 선택을 한 후 기표소 밖에 마련된 투표함에 투표용지 4장을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게 한 번에 넣으면 1차 투표는 끝난다.

1차 투표가 끝난 후 바로 옆에 대기하고 있는 투표 관리관에게 2차 투표를 위한 4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야 한다.

2차 투표를 위해 교부 받는 투표용지는 △시도지사 선거(너비 9㎝, 백색) △시장·군수·구청장 선거(너비 9㎝, 연두색)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너비 7.5㎝, 하늘색)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너비7.5㎝, 계란색)로 총 4장이다.

2차 투표용지를 교부받은 후 옆에 마련된 2차 기표소로 들어간 후,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각 투표용지 별로 후보자 혹은 정당 1개씩 선택, 기표를 한다.

기표가 끝난 후 나오는 입구에 준비된 2차 투표함에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게 해 투표지 4장을 한꺼번에 넣으면 모든 투표가 완료된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투표소 입장-선거인명부 서명-1차투표용지 4장 교부-1차기표소에서 기표-1차투표함에 투표-2차투표용지 4장 교부-2차기표소에서 기표-2차투표함에 투표-퇴장 순이다.

‘1인 8표’제, 여러 직책명과 많은 후보들로 인해 투표방법이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조금만 이해를 기울인다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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