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3당이 본 판세]
대전기초장 한 3, 민·선진 각각 1곳씩 우세 점쳐
충남기초장 선진 10곳이상 “앞서”… 한 3·민 1곳

6·2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에도 대전·충남지역 판세에 대해 정치권에선 말을 아꼈다.

선거 막판까지 혼전과 초박빙을 거듭하면서 그야말로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다만 각 정당들은 자제 조사와 평가 등으로 통해 몇 곳의 우세지역과 경합지역을 조심스럽게 분류했다.

대전시장의 경우 자유선진당은 염홍철 후보의 강세를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박성효 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바짝 따라 붙었다”며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대전지역 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은 우세 3곳, 경합 2곳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유성구청장 1곳을 우세로, 서구청장 1곳은 경합으로 판단했다.

선진당은 서구청장 1곳을 우세지역으로, 2~3곳은 경합으로 평가했다.

충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승리를 자평하면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민주당 중앙당은 안희정 후보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자체 평가로 안 후보의 당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안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2~3명의 당선에 버금가는 성과”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진당도 박상돈 후보의 압승을 점치고 있다.

선진당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표는 이미 노출된 상태로 더 이상의 상승은 없다고 본다”며 “박상돈 후보를 지지하는 숨은 표들이 투표현장에서 힘을 발휘해 당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박해춘 후보의 강점이 유권자들에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반전의 조건’은 충분히 있다고 했다.

충남 기초단체장의 판석 분석에서 한나라당은 천안과 서산 등 3곳을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으며, 아산, 논산, 보령 등 3곳은 경합으로 예측하는 등 했다.

민주당은 서천군 1곳을 확실한 우세로 점찍고, 논산, 연기, 아산 등 3~4곳을 경합으로 봤다.

충남이 텃밭인 선진당은 1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10곳 이상을 우세 지역으로, 3~4곳을 경합으로 자평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지난 2006년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대전에서 압승을 거두고, 충남에서는 6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며 “이번 선거에선 지역 정치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내놨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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