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장 선거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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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 선거 후유증 우려
  • 특별취재반
  • 승인 2010년 06월 01일 23시 52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6월 02일 수요일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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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로 예측 불허 초접전
법적다툼 등 후보간 갈등 걱정
“선거 후 양 후보 진영 간에 패가 갈려 갈등을 빚을까 걱정입니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제천시청 한 공무원이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면서 내뱉은 푸념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공무원은 “선거 판세가 끝까지 양자대결로 초접전을 벌였던 만큼, 어느 후보가 당선되던 간에 선거 이후에는 상대 후보 진영 간의 패가 반반씩 갈릴 것이 뻔하다”며 “이런 분위기가 자칫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직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제천시장 선거 판세가 내내 여야 양자대결의 ‘초박빙’으로 전개되면서 이로 인한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와 민주당 서재관 후보 모두 우세를 점치며 접전을 벌였던 만큼, 당락에 따른 ‘희비’의 강도도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거 막판까지도 서로의 ‘필승’을 자신했으며, 선거 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불허의 초접전을 벌여왔다.

선거 후 고소·고발 남발 등 양 후보 진영 간의 법적 다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동안의 초접전 대결처럼 간발의 특표 차로 희비가 갈릴 전망인데다, 패한 후보 측이 쉽사리 결과에 승복할 지도 미지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 정가에서는 이미 양 후보 진영마다 패배를 대비해 상대 측의 불법 선거 행위 등 약점을 파악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시민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던 결과에 깨끗히 승복해 지역 갈등 등의 선거 후유증이 생기지 않길 바라고 있다.

한 유권자(47)는 “과거의 선거를 봐도 선거 후에는 꼭 후보 진영 간의 법적 다툼이 이어졌다”면서 “선거 이후에 시민들끼리 패가 갈려 반목하는 후유증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