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존 … 휴양지 각광

▲ 태안군 소원면 ‘노을지는 갯마을’에서 체험 참가자들이 갯벌 체험을 하고 있다. 태안군청 제공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 ‘노을지는 갯마을’이 도시민들로부터 대표적인 농·어촌 체험마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연 이 마을은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전형적인 농어촌마을로 인근에는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파도리 등 이름난 해수욕장이 즐비해 관광휴양지로 인기 만점이다.

이처럼 노을지는 갯마을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농촌과 어촌이 공존해 갯벌과 농사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청국장 만들기, 두부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계절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마을은 지난 2006년 3월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된 데 이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같은 해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돼 도시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피서철을 앞두고 요즘 체험관광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30여팀이 예약을 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어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체험마을에서는 낮에는 드넓은 갯벌에서 호미 하나로 바구니에 바지락을 가득 채울 수 있으며 밤에는 손전등을 들고 갯벌에 나가 게를 잡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인근 염전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가래로 소금을 모으는 현장과 소금을 쌓아둔 창고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40인승 캠핑카로 광활한 갯벌을 달리면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상쾌함과 여유로움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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