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산시장 후보들과 도·시의원 후보들이 가로림만조력발전소건립에 반대하고, 친환경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과 생활정치서산시민모임 등 서산지역 1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2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 및 도·시의원 후보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산시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정책협약 및 서약식’을 갖고, 가로림만조력발전소 반대와 친환경무상급식을 공통 공약으로 실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서산시장후보들에게는 서산시의사회에서 제안한 3가지의 정책의제와 생활정치실현을위한유권자운동본부에서 제안한 ‘시민이 뽑은 좋은 공약’ 30가지도 함께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덧붙였다.

이날 서산시장 후보 3명과 도의원 후보 5명, 기초의원 후보 18명이 공약에 서명을 했고, 일정상의 이유로 당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시장 및 도·시의원 후보들로 서약에 동참키로 하는 등 전체 후보자 44명 대다수가 이번 협약에 동참했다고 이들 단체는 밝혔다.

이번 시민사회단체에서 제안한 공약 중 일부는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공통된 합의점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으나 제안한 공약 중 상당수가 많은 예산을 수반하는 등 서산시 재정여건을 감안하지 못한 현실적이지 못한 공약도 많아 이들 후보자들이 당선된 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았다.

서산=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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