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커녕 교육의원 존재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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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커녕 교육의원 존재도 몰라”
  • 특별취재반
  • 승인 2010년 05월 31일 00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5월 3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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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하루 18시간·20곳 돌며 유세전’
유권자 관심부족·지역구 넓어 ‘속앓이’
충북도교육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당선을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으나 유권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도내 교육의원 정원은 4명으로 국회의원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선거구로 하고 있어 활동에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교육의원이라는 명칭조차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이번 선거에서는 주민대표를 모두 8명이나 선출하게 돼 교육의원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출마자들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는커녕 이름만이라도 알리기 위한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다른 선거 출마자들이 정당차원의 지원을 받는 것과는 달리 자신을 지지하는 자원봉사자와 가족들, 지인들만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9일 2선거구(청주시 흥덕구)에 출마한 강호천 후보는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5시20분 새벽기도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6시 교회 내 교육 참석, 7시 A신협 야유회 참가자 인사, 10시 B교회 족구대회 참석, 11시 C어린이집 자연학습원 체험활동 참석 등 오전에만 7곳을 들러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12시 D성당 상가 순회 인사, 2시 E어린이집 자연학습원 체험활동 참석, 2시30분 청소년광장체육대회 참석, 9시30분 청소년광장 생명의 밤 행사 참석 등 10곳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밤 10시30분 선거대책회의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 후보는 "38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다른 방법으로 전달하는 등 봉사를 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역이 너무 넓고 교육의원이 뭔지조차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아 '교육담당도의원'이라고 말하면 그제야 이해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 후보는 "거리유세 도중 만난 제자들이 차를 세우고 달려와서 격려해주는 가하면 문자메시지로 자신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보내오는 등 제자부대의 응원에 힘이 난다"며 자신에게 온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출마를 통해 지나온 삶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