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경관 뛰어난 농촌체험마을

▲ 지난해 12월 녹색 농촌체험 마을로 선정된 당진군 면천면 삼웅2리 마을 전경.
당진군 면천면(면장 박종래) 삼웅2리는 지난해 12월 31일 농림부가 지정하는 녹색 농촌체험 마을로 선정됐다.

삼웅2리는 현재 62가구 168명이 살고 있으며, 50가구는 농가, 12가구는 비농가로 농지 70㏊(논 39㏊, 밭 31㏊)와 산림 270㏊인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주요 문화재로는 영탑사(금동삼존불), 향교, 면천읍성 등이 있으며, 주요 관광자원으로 삼웅저수지, 웅산, 산책로, 400년생 소나무, 꽈리고추, 느타리버섯, 옹기체험장 등이 있다.

지난해 156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주요 녹색 농촌체험 사업으로 민박 20가구, 농사체험 농장 20가구, 주말농장 3가구, 농가식당 12가구, 농산물 판매장 20가구, 옹기체험장 1개소 등이 있다.

삼웅리는 본래 면천군 송암면 지역으로 '수미(雄山)' 또는 '순매동네'로 불리는 마을로 수컷 웅의 수자와 뫼산을 의미하는 뫼가 수컷뫼-숟 뫼, 술매-수미로 음운이 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마을은 웅산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고지봉, 와계산, 쟁기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골짝으로 지박골, 성주골, 각골 등의 물이 합쳐져 마을 앞 시내를 이루며 수행들을 형성했다. 예부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산제당터와 마을 공동 샘인 대동샘(안샘)이 있다. 마을 경관이 웅산과 삼웅저수지를 배후에 두고, 매우 아늑하고 평화로운 전원마을을 연상시킨다.

수도권과 대전권 대도시와 1∼2시간대로 접근성이 양호한데다 20분 이내 거리에 서해대교, 삽교호관광지, 필경사, 솔뫼성지, 합덕 민속수리박물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 마을비석

친환경농업으로 재배되고 있는 꽈리고추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느타리버섯 등 특산물이 즐비하다. 지난해에는 1000주의 매실수를 식재해 매실음료와 장아찌 등 식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녹색 농촌체험 마을 선정으로 2억원(국비 1억원, 도비 3000만원, 군비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한 농외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삼웅2리 마을 주민들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최대한 활용, 도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과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옹기체험, 청소년 농사체험, 영농체험, 낚시·갯벌체험, 김장담그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미 채소 모종하기, 버섯따기, 물고기 잡기, 농산물 수확, 고구마·밤 구워먹기와 얼음 지치기, 농악 배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도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옹기체험장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농협이 주관하는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돼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옹기체험장, 공동 샤워장, 두부 만들기 시설, 쉼터 등을 설치했다.

박종래 면장은 "모범적인 녹색 농촌체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 컨설팅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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