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어 두번째 '건전 재정'

대전시의 지방채 규모가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2003년 말 현재 지방채 규모는 일반회계 3124억원, 특별회계 4453억원 등 모두 7577억원으로 전년 7598억원에 비해 21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규모는 전국 7대 도시 중 도시철도건설이 없는 울산시를 제외할 경우 가장 적은 것이다.

지방채 사업 내용을 보면 도시철도 사업 3144억원, 도로건설 940억원, 상수도사업 1156억원 등으로 주요 SOC 사업에 쓰여졌으며, 부채상환 비율도 7.8%로 재정상태가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97년 말 현재 5215억원, 98년 6415억원, 99년 7340억원, 2000년 7925억원, 2001년 7962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02년(7598억원)부터 감소 추세로 반전됐다.

시는 이에 따라 안정적인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 98년 전국 최초로 감채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 감채기금을 조성해 일정액을 적립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329억원을 마련했으며 지속적으로 적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방채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 주요 SOC 사업 이외는 차입을 억제하고 경영수익사업 등 사업수익으로 상환재원이 있을 경우 한정적으로 지방채를 차입하는 등 올해에도 지방채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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