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 2·3호 노선 제각각
대덕구 매물문의전화 늘어

대전시장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내건 공약에 지역 부동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두 유력후보들이 내건 대전도시철도 2·3호선 건설 공약은 지역 부동산 경기를 한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불리고 있다.

대전시장 후보들이 내건 대전도시철도 건설 공약을 보면 박성효 후보는 2호선을 국철이용 광역전철과 동시에 추진되며 노선은 관저동-가수원-도마-서대전4-대사동-보문산-인동-대동-우송대-동부복합터미널-중리-오정-정부청사-엑스포-카이스트-충대-유성-서남부-관저원내동이다. 3호선은 오월드-산성-복수-도마-변동-가장동-내동-갈마동-정부청사-대덕연구개발특구로 경유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김원웅 후보는 경전철 건설을 내걸었으며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을 활용해 대화동 조차장에서 남·북·서 3갈래(옥천·청주·세종시)로 뻗어나간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염홍철 후보는 2호선 노선으로 신탄진-회덕동-대화동-중리동-송촌동-대전복합터미널-우송대-대동-대흥동-도마동-정림동-관저동-원내동을 택했다.

또 3호선은 서남부 도안신도시-유성 충남대-카이스트-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테크노밸리-신탄진을 경유한다.

이처럼 지역을 경유하는 곳의 부동산 업계들은 ‘누가 시장이 되느냐’, ‘해당지역 어디를 거쳐가는가’에 대한 관심으로 벌써부터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지역발전에 소외됐던 중리·오정동 등 대덕구 일대에 도시철도 경유가 점쳐지면서 이지역에 벌써부터 부동산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있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을 가능한 빨리 착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덕구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이 대덕구를 경유하고 특정지역을 경유한다는 기대감으로 하루에도 매물에 대한 문의전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지하철 2호선이 들어온다 할지라도 수년뒤의 일이고 들어선다 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역에서는 부동산 경기 회복의 호재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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