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충주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 중인 한나라당 맹정섭 예비후보가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윤진식 후보(현 청와대 정책실장)가 전략공천 수긍을 조건으로 차기 선거 불출마를 약속했다는 주장을 들고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맹 예비후보는 2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8년 3월 16일 윤 후보와 자신이 음성군 감곡면의 한 식당에서 작성한 합의서를 공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18대 총선에서 윤진식이 당선될 수 있도록 맹정섭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윤진식은 19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충주지역) 출마를 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윤 실장 측은 이와 관련, "허무맹랑한 얘기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27일 오후 충주시청에서 가질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답변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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