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신인 ‘대격돌’
의원 출신 후보, 무소속 출마로 재기 노려

청원군의회 선거는 통합에 반대한 현역 의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한나라당,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청원군의회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당 공천을 바탕으로 군의회 진출을 노리는 정치신인들과 통합 반대 이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현역의원들과의 경쟁구도이다.

◆가선거구

낭성·미원·가덕·문의·남일을 지역구로 하는 가선거구에서는 2석의 자리를 놓고 8명의 후보가 자웅을 겨루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강전배(53·신안건설) 후보와 신경철(57·농업)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변종윤(60·유림목재) 후보와 한상철(52·농업) 후보가 한판 대결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박노철(54·자영업), 노재민(61·군의원), 도정선(49·농업), 장상식(67·농업) 후보가 각각 얼굴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중 현역 의원은 변종윤 현 군의회 부의장과 노재민 의원. 변 후보는 민주당에서 재공천에 성공했지만 노 의원은 통합 반대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나선거구

남이·현도·부용·강내·강외에서 10명의 후보가 3석의 의원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선거구는 청원군의회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다. 현역의원만 4명에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이 얼마나 수습됐는지 등 관심거리가 많다.

한나라당에서는 임병운(49·농업) 후보와 맹순자(55·군의원) 후보, 오병세(58·농업)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하재성(53·군의원) 후보와 임헌경(44·농업) 후보, 국민참여당 이진구(50·자영업)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으로는 김정봉(52·부용산건재), 오창영(51·군의원), 김경수(51·군의원), 박종모(54·자영업)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맹순자 후보는 현 한나라당 군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을 받았다. 무소속의 오창영, 김경수 후보는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그 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경쟁후보와의 잡음으로 탈락한 김정봉 후보는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으나 부용면민들의 단일화 요구로 기사회생했다. 나선거구에서는 유일한 지역 단일화 후보라 부용면민들이 얼마나 김정봉 후보에게 몰표를 줄지가 관심사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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