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민주당 지지도 선진당 바람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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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장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선 한나라당 정용기 후보가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민주당 박영순 후보와 자유선진당 최충규 후보는 10% 후반 대를 기록하면서 역전극을 향해 가속을 붙여가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간 대전 대덕구지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대1 전화면접조사)에서 정용기 후보는 26.8%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박영순 후보는 18.1%를, 최충규 후보는 17.5%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국민중심연합 오노균 후보는 1.0%를, 무소속 박응용 후보는 2.0%에 머물렀다. 무응답은 34.6%였다.

적극투표층에서도 이 같은 순위는 크게 바꾸지 않았다.

비록 정용기 후보가 오차범위(±4.38%포인트)를 벗어난 채 선두를 유지하는 형국이라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덕지역 정당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25.3%로 한나라당(23.5%), 선진당(17.2%)을 앞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와 이에 못 미치는 박영순 후보의 지지율 간극만큼 변화 폭이 생길 수 있으며, 최충규 후보 역시 지역 저변에 잠재돼 있는 선진당 바람을 타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당지지도 무응답층(28.6%)의 선택도 변수다.

정용기 후보는 50대 이상, 적극투표층,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였고, 박영순 후보는 나선거구(비래동, 송촌동, 중리동), 민주당 지지자에게서 지지율이 높았다.

최충규 후보는 선진당 지자자와 다선거구(회덕·신탄진·석봉·덕암·목상동)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전 대덕지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선거구별, 성별, 연령대별 할당 표본 추출 방법에 따라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포인트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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