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북도지사 후보, 중·북부 돌며 심판론 호소·공약 제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는 이날 진천과 음성군 금왕읍을 찾아 '대세몰이'를 이어갔다.
진천유세에서 농번기임에도 불구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중부4군이 지역구였던 정 후보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과시했다.
정 후보는 진천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천안함 전사자인 고 최정환 중사의 부모님을 방문해 어버이 날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며 "천안함을 침몰시킨 범행이 북한으로 밝혀질 경우 분명하게 응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는 "북한에 대한 강경 조치가 필요한 때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북한에 쌀을 지원하자고 하는 것은 전쟁미를 공급해 주자는 주장인데 사상이 의심스럽다"며 안보이슈를 부각시켰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선대위에 참석해 정몽준 대표와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음성 금왕읍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이날 오전 장날을 맞은 청원군 옥산장터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에는 충북을 방문한 민주당MB정권심판국민위원장인 천정배 의원과 함께 오창과 진천지역을 순회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 후보는 오창지역 유세에서 "세종시가 백지화되면 오창 발전의 꿈도 사라진다. 이시종을 찍어서 세종시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세종시를 백지화하겠다는 대통령 앞에서 충북도지사로서 말 한마디 못하는 도지사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충북 도민들에게는 너무도 큰 거짓말을 한 정권이며, 충북의 미래를 망가뜨린 정권"이라며 "충북도민들이 거짓말 정권인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제천·단양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북부권 표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제천·단양 지역은 지방 정부의 역할에 따라 지역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 지역을 친환경, 한방, 교육, 문화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 3000개 창출 △제천·단양지역 친환경농축산물재배단지 확대 및 지원△친환경농축산물유통센터 건립 △제천·단양지역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대형마트 규제조례 제정 △제천·단양지역 문화 메카로 육성 및 지원 △제천 한방산업 체계적 지원 및 신소재사업단지(단양), 종합연수타운(제천)을 친환경산업단지와 예술문화타운으로 전환 등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