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전유권자희망연대는 25일 ‘과열·혼탁선거 부추기는 두 후보, 너무한다’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행태를 비판했다. 희망연대는 이날 “전·현직 시장 후보들 간에 벌어지고 있는 작태는 치졸하고 부끄럽다”며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의 무정책·흑색선거 전략을 꼬집었다.

희망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6·2 지방선거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대전시장 후보들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오히려 선도하고 있다며” 두 후보를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비방 공보물’ 사건을 거론하며 “볼썽사나운 선거운동 논란이 법원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지난 17일 대전선관위,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비롯해 대전시장, 교육감 후보자들이 참석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약속을 다짐했는데도 그 같은 약속을 무시하고 온갖 추태를 일삼는 것은 결코 150만 대전시민에게 당당할 수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 “대전지역 동서 격차의 악화 요인은 대전시가 충분한 대안 없이 서남부권 중심의 대규모 도시 확장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전·현직 시장을 지낸 후보들과 유력 정치인 출신 후보들이 책임을 전가하는 공방 이전에 대전시민들에게 소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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