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후보 지상인터뷰
남상우 - 통합시장 불출마 밝혀,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
한범덕 - 통합추진협의회 발족, 대덕단지·세종시 연계

6·2지방선거 충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청주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남상우(65) 후보와 민주당 한범덕(57) 후보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행정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상반된 성향을 지닌 두 후보에게 공약과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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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후보가 청주시정을 맡아야 하는 이유는

"지난 민선 4기 청주시의 예산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계획했던 그리고 시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완료하기에는 4년이란 세월은 짧은 시간이었다. 특히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보장에도 청주·청원 통합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지역민들이 지향하는 세계적 도시가 되기 위해선 통합이 필수적이다. 재선 승리를 통해 통합을 완성하겠다. 또 마무리 단계에 있는 추진사업을 완료해 세계적 명품도시로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

-청주·청원통합, 세종시 등 각종 이슈에 대한 견해는

"과거 청주·청원통합에 실패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당선이 되면 제대로 준비해 2012년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또한 통합시장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다. 세종시 문제는 국회에 계류돼 있어 기다릴 뿐이다. 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로 분리돼 있다면 천안함 같은 사건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청주시장으로서는 세종시가 기업도시로 추진되면 청주테크노폴리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미래의 청주 발전에 더 유리하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부동층 표심잡기 전략이 있다면

"저의 장점은 강한 체력과 추진력이다. 선거활동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도 요령을 피지 않는 원칙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남은 선거기간도 마찬가지로 유권자와 직접 만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는 한편 남상우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청주의 100년 대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최우선적으로 지역주민들의 하나같은 염원인 청주·청원 통합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이어 재개발 촉진으로 친환경 녹색도시와 문화·교육도시가 어우러진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에 앞장 서는 한편 기업들의 경영활동 보장을 통한 기존 일자리 유지와 지속적인 우량기업 유치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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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후보가 청주시정을 맡아야 하는 이유는

특별취재팀

"대전 대덕구청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차관을 거칠 때마다 시장과 지사, 장관은 하나같이 저를 최고의 행정가로 꼽은바 있다. 특히 난관에 봉착한 청주·청원통합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지혜롭게 통합을 이끌어낼 진정한 리더로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3030 시민속으로' 민생탐방을 거치면서 수렴된 시민의 의견을 공약으로 내거는 진정한 서민의 대변자로 앞장 서겠다."

-청주·청원통합, 세종시 등 각종 이슈에 대한 견해는

"청주·청원통합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주민 자율에 맡겨야 한다. 이를 위해 민선5기 시작과 동시에 통합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연구용역을 실행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본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 개념 속에는 교육·과학·문화·경제·의료·첨단 등 다양한 개념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행복도시 건설은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혁신도시 건설 등과 연계돼 유기적으로 추진돼야 할 패키지 정책인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부동층 표심잡기 전략이 있다면

"부동층이라면 대부분이 서민층이라고 볼 때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할 것이며, 부동층의 표심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이들 부동층 즉, 서민층에게 후보의 서민관련 지원 등 정책공약을 적극 알려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 진정한 후보자임을 확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청주의 100년 대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대한민국 녹색수도 청주'를 청주의 비전으로 정하고 청주·청원의 통합을 통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이어 대전 대덕연구단지와 세종시의 행정을 하나의 녹색 광역권으로 묶어 생태와 문화, 경제가 살아있는 세계적 생태환경도시로 건설하는 실천적 구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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