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조형물·똥차·자전거등 이미지화

지난 20일 6·2 지방선거 유세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의 독특한 선거유세차량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각 후보들이 선보인 이색적인 유세차량마다 나름대로의 뜻을 담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고 있다.

A 후보는 유세차량 위에 황소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유세차량을 구경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A 후보는 “황소처럼 우직하고 천안시민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의미로 황소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안시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B 후보 역시 일명 ‘똥차(정화조 차량)’를 유세차량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B 후보는 “직업은 정당인이지만 정화조 청소사업 역시 나의 직업”이라며 “선거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노동자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로 정화조 차량을 유세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C 후보는 “그동안 환경운동가로 활동해 온 만큼 친환경적이고 서민 친화적인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자전거 선거를 하게됐다”며 “선거가 끝날때까지 발로 뛰는 후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전거 투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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